“부모님의 발자취 이어갈 터”
통일장학금 매년 1만달러 기금 지원 MOU 체결
입력일자: 2012-10-12 (금)
김한일 치과의*김순란 이사장 올해 기금 전달
부모의 삶은 자녀들에게 삶의 지표가 된다. 한인커뮤니티를 아끼고 후원했던 고 김진덕 회장의 뜻을 기려 재단을 세운 자녀들이<본보 10월 12일자 A13면 보도> SF민주평통(회장 김이수) 통일장학기금으로 매년 1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11일 산카를로스 가야갈비에서 김진덕 정경식 재단(Jin Duck & Kyung Sik Kim Foundation, 이사장 김순란)과 SF민주평통은 통일장학금 MOU체결식을 갖고 통일일꾼 키우는 장학사업을 공동주관하기로 했다.
김한일 치과원장은 "아버님은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사랑이 크셨지만 특히 평통을 더 사랑하셨다"며 "평통행사를 아낌없이 지원하셨을 뿐 아니라 평통 회장직을 사양하시고 후세대들에게 일할 자리를 내어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김원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과의 깊은 인연으로 그분의 햇볕정책을 지지하셨다"며 김진덕 회장의 극진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김원장은 "남북한은 같은 나라 같은 형제"라면서 "독도를 자기들 땅이라 우기는 일본에 대해 남북한이 공동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순란 이사장은 "재단 설립은 1년반에서 2년이 소요된다"며 "평통은 아버님께서 8, 9, 10기 수석고문을 맡아 오랫동안 사랑의 인연을 맺은 단체"라고 소개했다.
김 이사장은 "부모님의 배려와 사랑을 자녀들이 대신 평통에 전달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부모님의 뜻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아끼면서 존중하고(Respect) 예뻐하고 사랑하며(Love) 배려하고 도와주면서 살라(Generous To Others)가 집안의 가훈이었다"며 "부모님께서 남기신 아름다운 발자취를 자녀들이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재단설립이 완료되지 않아 이날 MOU체결은 김한일 치과 이름으로 대신했다.
김이수 회장은 "격년으로 진행해온 통일장학사업이 김진덕 정경식 재단의 후원으로 장학금 규모가 커지고 수혜의 폭이 넓어졌다"며 "통일장학금 사업을 잘 운영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2012년도 장학기금 1만달러를 김한일 치과원장으로부터 전달받은 김회장은 현재 공지된 장학금 신청 마감일인 10월 15일의 연장여부는 임원진들과 상의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종애 평통 재무는 "김진덕 회장님은 통일음악회 행사 때도 2만달러를 쾌척하신 분"이라며 "재정적으로 후원하셨지만 리더가 되려 하지 않고 오히려 리더를 세워주는 분이셨다"고 밝혔다.
통일장학금 사업은 2010년 12월 6명에게 각 1,000달러씩 수여한데 이어 올해로 두 번째를 맞고 있다. 응시자는 SF평통 관할 지역내 재학생에 한하며 신청서, 성적증명서, 추천서 2부 등을 제출해야 하며 외국인부의 경우 성적증명서 대신 재학증명서로 대체 가능하다.
또‘한반도 통일에 관한 나의 생각’을 주제로 통일에세이(한글이나 영어 중 택일) 1부를 SF평통측에 보내야 한다.
문의: 김복숙 교육분과위원장(408)377-6067, nuacsf@gmail.com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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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덕 정경식 재단∙SF민주평통 관계자들이 통일장학사업 공동주관 MOU 체결식을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성우 대회협력위원장, 김순란 이사장, 김한일 치과원장, 김이수 회장, 조종애 재무, 김신호 간사, 이장우 수석부회장
2014-09-27 14:21:32